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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선수(32) 이강인선수(23)가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바로 전날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운 일이 뒤늦게 알려져서 화제입니다.

자세히 알아볼게요.

 

이강인 손흥민 갈등 싸움

 

 

아시안컵 8강전에서 볼 수 없었던 밴드가 손흥민 선수의 손가락에 감겨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선수의 갈등으로 오른쪽 두세 번째 손가락이 꺾여서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갈등의 전말

2월 1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갈등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사태는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간) 오후에 일어났습니다.

이강인 등 대표팀 일부 선수가 아시안컵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의 호텔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뒤 탁구를 친 게 발단이 되었습니다.

취재를 종합하면 이강인과 설영우 선수(26) 정우영 선수(25) 등 일부 후배가 저녁식사를 먼저 끝내고 호텔 내 휴게공간에서 탁구를 치자 주장 손흥민 선수가 '내일 경기가 있으니 컨디션 관리를 위해 휴식을 취하라고' 말했다 합니다.

탁구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코치들이 4강전 대비를 위한 미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탁구를 치던 선수들이 따르지 않자 손흥민은 후배들을 식당으로 불러 다시 얘기했습니다.

이강인은 손흥민 선수에게 '코치들은 아무 말 않는데 왜 내 휴게시간을 방해하느냐'는 취지로 따지듯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게 대화가 말다툼으로 이어지면서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도 손흥민 선수의 멱살을 쥐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고성과 욕살이 오갔고 이강인은 주먹도 휘둘렀는데 손흥민 선수가 피했다고 합니다. 손흥민 선수는 자신을 말리던 대표팀 다른 선수를 뿌리치다가 손가락이 탈구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새로운 소식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앞선 내용과는 다르게

손흥민이 이강인이 휘두른 주먹에 맞았으나 손흥민이 먼저 화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스패치가 다수의 현장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보도 시,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자 이강인이 주먹을 날렸고 손흥민은 피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얼굴을 맞았다고 합니다. 충돌 직후 식당은 아수라장이 되고 선수들과 경호원이 뒤엉켜서 말렸고, 손흥민의 손가락이 옷에 걸려 'ㄱ' 자로 꺾이면서 탈구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손흥민은 화를 가라앉히고 먼저 이강인을 찾아가 "내일 경기에 집중하자"며 손을 내밀었고, 이강인도 "미안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스패치 보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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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사태 이후

갈등 이후 대표팀 고참급 일부 선수는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강인은 손흥민과 함께 요르단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축구협회는 “다툼이 있었던 당일 두 선수가 화해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요르단전 종료 후 손흥민은 골키퍼 조현우를 포함한 몇몇 선수와 서로 격려를 주고받으면서도 앞서 걸어가던 이강인은 그냥 지나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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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과글

이강인 손흥민 갈등 싸움

이강인은 2월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강인은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 보다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썼습니다.

 

이강인 선수에 대한 과거 다른 선수들의 인터뷰도 함께 언급됐는데요.

지난 2019년 6월 ‘U-20 대표 K리거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FC서울 소속이었던 조영욱 선수 선수가 ”강인이가 가끔 선을 살짝살짝 넘을 때가 있다 “고 말했습니다.

당시 광주 FC에서 뛰던 엄원상도 “밥을 조용히 먹고 있는데 강인이가 내가 시끄럽게 떠든 줄 알고 갑자기 ‘말하지 마. 아, 열받네’라고 해서 순간 당황했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합니다. 

 

이강인 인스타 바로가기

 

이강인 시즌성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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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유대감 감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한 지도자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두고

대표팀 동료들끼리의 유대감이나 선후배 사이의 위계가 어느 순간부터 많이 무너졌고 말하면서, 유럽 리그의 이름 있는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늘면서 서로 자존심을 세우고 굽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고, 유럽 리그와 국내 리그 선수들끼리 갈등을 빚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합니다. 

대표팀 내에선 비교적 고참급인 1995년 이전 출생 선수들과 1996년생, 1997년 이후 출생 선수들로 무리가 갈려 각자 따로 어울린다는 얘기도 공공연하게 돌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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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

손흥민은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뒤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감독님이 저를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손흥민의 이 발언을 두고 축구계 내부에선 이강인과의 다툼, 선임 선수들의 요청에도 이강인을 요르단전에 출전시킨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 선수가  했던 말인데요.

한국 축구를 휩쓸고 있는 대표팀 ‘내분’ 논란에 과거 손흥민의 인터뷰가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과거 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 당시 경기에서 이강인이 1분도 뛰지 않은 것과 관련해 “감독님이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라며 “모든 집중이 강인이에게만 가면 강인이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었습니다.

 

 

손흥민 인스타 바로가기

 

손흥민 시즌성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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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강인 손흥민 갈등 싸움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준결증전에서 0-2로 한국이 패하자 자신의 인스타 그램에 한국 대표팀이 동그랗게 모여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 팀이 되어야 한다"라고 썼었는데요.

클린스만 감독이 팀 내 갈등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인스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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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바이러스 감염

손흥민 선수와 불화설이 불거진 이강인이 다가오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소시에다드에는 일본의 쿠보 타케후사가 속해있어서 미니 한. 일전으로도 관심을 모았었는데요. 

이강인은 최근 바이러스 감염으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코칭스태프들은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2월 15일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소시에다드와 경기 후 2월 18일 오전 5시 낭트와 원전 경기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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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 해외 반응

이강인 손흥민 갈등 싸움

 

닛칸스포츠 기사에 일본 네티즌은 '이강인이 쿠보의 좋은 친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경기 중 그가 욱하는 거친 성격을 보았다. 이 사건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크게 놀랍지 않은 일이다.'라고 적었습니다. 

 

한편,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의 갈등 사태에 대한 내용의 제보자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꼽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는 이 갈등 사태 내용을 전하면서 "2명의 신구 에이스가 대립하는 전대미문의 내분"이라며 "큰 소동으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해석했습니다. 또한 논란 제보자에 대해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한국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며 "자신들(클리스만 감독과 정 회장)의 입장을 지키기 위해 내분 정보를 누설했다는 셈"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고 합니다. 

 

이번 논란은 2월 14일 영국 대중지 더선을 통해 처음 보도 됐는데요, 특이하게 더선은 아시안컵 현장 취재에 참여하지 않은 매체여서, 더욱더 크리스만 감독이나 축구협회 측이 비난 여론을 돌리기 위해 영국 언론에 흘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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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수들, 누리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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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 국가대표 공격수로 함께했던 오현규는 SNS을 통해 대표팀 갈등 문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었는데요.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이 외부에 알려진 뒤 일부 누리꾼은 평소 이강인과 친하게 지내던 어린 선수들의 SNS에 악성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들 타깃은 오현규와 설영우, 정우영 등이었습니다

오현규는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에 직접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막무가내로 찾아와서 욕하는 수준 참 떨어진다"라고 답글을 적었습니다. 

 

 

현재 설영우 SNS 댓글 창에는 “탁구 누가 이겼어요?”, “안 봐도 뻔한 이강인-설영우-정우영 늘 붙어 다니면서 팀 가르고 분위기 헤치는 라인. 요즘 서열이 없어진다지만 이건 아니다. 선배 존중은 기본이다”, “잘 돌아간다”, “손흥민에게 사과해라”, “4강전이라는 큰 경기를 앞두고 탁구를 치러 가는 게 상식적으로 할 행동인가요?” 등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습니다.

 

정우영의 SNS도 악플로 도배가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너도 이강인이랑 붙어서 선배한테 대들었냐”, “감히 손흥민한테 대들다니”, “당신들 멋대로 하라고 국가대표로 뽑아준 게 아닙니다. 국가대표 선배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줄 아셨으면 합니다”, “탁구 잘 치세요?”, “탁구 멤버면 그냥 말 다 했음. 영원히 안녕임”, “국대 가서도 대놓고 친목질…” 등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사과문을 올렸던 이강인을 향한 반응도 여전히 싸늘한데요. “그렇게 잘났으면 주장하고 감독하고 선수하고 혼자 다 하길”, “위아래도 없고… 손흥민한테 주먹질이라니. 진짜 너무 충격적이다”, “축구는 팀이다. 개인 스포츠 할 거면 탁구 단식으로 전향하던가”, “사과문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올린 거야? 금방 사라지고 댓글도 못 단다는”, "인성 이 정도일 줄 몰랐네" 등의 악플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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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인스타 바로가기

 

정우영 인스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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