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아시안컵 기간 중 발생했던 대표팀 내분 사태가 공론화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는데요.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 였지만, 팬분들이 저를 다시 행복하게 해 주셨다"라고 했습니다.
역시 손흥민 선수네요.
손흥민 인터뷰 보기
브라이튼전 손흥민 현지해설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얼마나 그리워했습니까 브라이튼전 손흥민 현지해설
손흥민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다가 들켜버리자 당황한 포스테코글루 감독님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이후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이었는데 (토트넘 홈팬들이) 저를 크게 환영해 주시고 반겨주셨을 때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습니다.
토트넘 공식 유튜브 인터뷰 보기
손흥민은 11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리언과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습니다.
특히 후반 17분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설 때 토트넘 팬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열렬한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은 2대 1로 승리를 거둬서 리그 4위(승점 47. 14승 5 무 5패)에 올랐습니다.
손흥민은 "당시 경기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던 상황이었는데 모두가 박수를 치며 환영해 주셔서,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환영을 받아 큰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제 인생에서 힘든 한 주였는데 여러분이 저를 다시 행복하게 해 주시고 북돋워주셨다. 이 순간을 저는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긍정 쏘니 (positive sonny)로 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맡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 내가 아는 건, 손흥민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은 것이라 느낄 때 집단을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서는 것 " 이라며 손흥민을 일컬었습니다.
손흥민은 돌아온 자신을 따듯이 맞이해 준 토트넘 팀 동료들을 향해서도 " 제가 필요로 했던 따뜻한 포옹을 해줘서 정말 좋았다"라고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18일 0시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프턴과의 EPL 25라운드 경기에 나섭니다.
손흥민 선수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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